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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임기순 PD가 '한국인의 밥상' 700회를 맞아 프레젠터를 교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가운데 프레젠터인 최불암이 14년 만에 '한국인의 밥상' 하차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에 아쉬움을 남겼다. 임 PD는 "최불암 선배님께서 지난 14년간 매주 빼놓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헌신적으로 돌아다니셨다.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과 애정, 사명감도 깊으셨다. 또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 원류를 찾아가는 것들이 방송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야만 공동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최불암의 하차 과정에 대해 "선배님께서 작년 가을쯤 3개월간 쉬셨는데, 아마 14년 만에 첫 휴식이 아니었나 싶다. 감사하게도 여러 셀럽 분들께서 최불암 선배님을 향한 존경심으로 그 자리를 채워주셨다"며 "최불암 선배님이 올해 1월 중순쯤 오랫동안 해왔던 밥상 이야기를 후배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제작진에 의사를 강하게 밝히셨다. 선배님은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셨다.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셨을 때, 제작진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선배님이 안 계시는 프로그램의 빈 공간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더 이상 선배님께 부탁을 드리는 건 제작진의 욕심일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삼고초려해 최수종 배우를 후임 프레젠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