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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문가영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깊이 있는 토크로 수요일 밤을 특별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문가영은 아역 시절부터 최근 활동에 이르기까지, 배우로서 걸어온 여정을 잔잔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단아한 분위기와 지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매력은 그녀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독일 태생인 문가영은 10살에 한국에 들어와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아역 전성기로 불린 2000년대 초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의 조급함과 불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온 그는,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그는 "제가 잘하는 건 기다리는 거예요. 잘 기다리다 보면 좋은 일들이 오더라고요. 대신 저는 늘 잘 준비돼 있어야 해요"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중심과 철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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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로도 알려진 문가영은 방송에서 독서 노트를 공개하고, 직접 쓴 글을 엮은 산문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지적인 매력을 더했다.
도전을 즐긴다는 문가영은 대중이 갖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요즘 고민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과연 언제인가'를 생각한다고 전하며, 유재석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네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가영은 오랜 기다림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연기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이어가며, 끊임없는 준비와 도전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문가영은 tvN 새 드라마 '서초동'과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