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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제훈이 가정을 파탄시킨 주가 조작범을 향한 복수에 나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윤주노는 묵묵히 산인 그룹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M&A를 추진하며 제 할 몫을 해냈다. 그 과정에서 회장 송재식의 신임을 얻고 임원 제안까지 받는 등 산인 그룹 내부에서 자신의 입지를 든든히 다져 갔다. 임원진들 역시 윤주노에게 먼저 손을 내밀면서 윤주노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짐작하게 했다.
순식간에 산인 그룹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르게 된 윤주노에게는 남모를 계획이 숨겨져 있었다. 과거 그의 형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사태를 재조사하려던 것. M&A 팀 팀원이던 시절 상사인 하태수(장현성)와 점보 제약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던 윤주노는 자신의 형이 막대한 금액으로 점보 제약의 주식을 사자 당혹감을 금치 못했던 상황.
하루아침에 가족과 직장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윤주노는 결국 산인 그룹으로 돌아와 점보 제약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권력욕이 없어 보였던 윤주노가 임원 제안을 승낙한 이유 역시 이사회에 들어와 점보 제약 사건의 재조사를 추진하기 위함이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선배(이성재)의 도움을 받아 그 당시 점보 제약의 작전을 진행했던 멤버들을 찾아 모으는 등 차근차근 과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지금, 윤주노 역시 "그냥 시작해"라며 본격적인 복수의 포문을 열어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그런 윤주노의 행보를 저지하듯 감사실로 윤주노를 고발하는 투서가 날아와 충격을 안겼다. 하루아침에 내부 정보 불법 이용 및 거래 혐의로 감사 대상이 된 윤주노의 눈빛에도 서늘한 살기가 맴돌았다. 목표를 눈앞에 두고 또 한 번의 고비를 맞닥뜨린 윤주노가 과거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주가 조작범을 응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제훈의 결정적 한 방은 오는 12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1회에서 계속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