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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힛-트쏭' 1위는 임재범의 '고해'가 차지했다.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힛-트쏭' 10위에는 god의 '길(1999)'이 올랐다. 당시 1세대 아이돌은 평균 수명이 짧았던 만큼, 김희철은 해체 이후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 곡의 감정선이 깊게 전달됐다고 설명됐다. 김희철이 김태우를 "황금 막내"라 표현하자, 이미주가 "막내시구나"라고 반응했고, 김희철이 "너 실수하는 거야"라며 장난스레 지적해 웃음을 유도했다.
9위로는 쇳소리 미성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KCM의 '흑백사진(2004)', 8위로는 S.E.S의 '감싸안으며(2000)'가 소개됐다. 특히 '감싸안으며'는 "고음 연습 도중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집에 온 적 있다", "바다가 솔로 데뷔 후 10억 원 상당의 목소리 보험을 들었다"라는 사연이 함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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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는 윤도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인기 록 발라드 YB의 '너를 보내고(1999)'가 선정됐다. 이미주는 "4집 앨범 활동 후 멤버 간 불화와 경제적 문제가 겹치며 해체 선언을 했던 YB는 '너를 보내고'에 뒤늦게 반응이 오며 재결합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김종국의 '한 남자(2004)'는 댄스가수 '터보' 출신이었던 김종국을 확실히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곡이라는 소개와 함께 3위로 뽑혔다. 과거 김종국이 병에 든 모기약을 음료수인 줄 알고 다 마셨다. 위세척 다 하고, 그 이후 목소리가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던 사실이 함께 공개되며 놀라움을 주었다.
독보적인 하이톤 음색으로 사랑받은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1992)'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철은 "한 음악 평론가는 김건모 몸에 '흑인의 피'가 흐른다며 음악을 잘 타는 가수라고 찬사했다"라고 전했다.
'목소리로 잠금 해제! 음색이 지문인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는 임재범의 '고해(1998)'가 차지했다. 이미주는 "임재범이 이 노래를 작곡할 당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회사와의 계약으로 음반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설움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단 20분 만에 멜로디 라인을 작곡했다"라는 후일담을 소개했다. 이어 임재범의 깊은 목소리는 남들보다 두꺼운 성대 때문이라며, 과거 방송국에서 고성을 지른 일로 PD를 폭행했다는 오해를 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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