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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대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피날레를 찍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회가 수도권 15.7%, 전국 15.4%, 순간 최고 17.9%라는는 초유의 시청률을 찍으며 '2025 미니시리즈 시청률 왕좌'에 등극한 것.
특히 2049 시청률은 4%로 동시간대 전 프로그램 1위, 주간 전체 방송 중 시청률 1위라는 쾌거까지 이뤄내며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서동주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다로 향했다. 허일도의 유골을 뿌리고, 총 두 자루를 바라보며 깊은 회한에 잠긴 채 사라졌다. 여운 가득한 여은남(홍화연)의 내레이션 "동주야. 아주 돌아오지 않아도 되니까 쉬러 와"는 압도적인 여운을 남기며 드라마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터졌다. 박형식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허준호는 악역 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여기에 이해영, 김정난, 우현, 도지원 등 베테랑의 무게감과 신예 홍화연의 파격적인 성장까지 '보물섬'은 출연진 전체가 캐리한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
탄탄한 각본을 쓴 이명희 작가와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진창규 감독, 그리고 모든 에피소드에 정점을 찍은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보물섬'은 2025년 SBS의 절대 흥행작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한편, '보물섬' 후속으로는 육성재·김지연 주연의 판타지 사극 로코 '귀궁'이 4월 1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