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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고소영이 "'갤럭시' '아이폰' 두개를 다 가지고 다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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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학원 라이딩은 안 하나"라는 질문에는 "학원은 거의 많이 안 간다. 내가 학원을 많이 보내봤는데 아이들이 너무 딴짓을 하더라. 학원 들어가기 전에 갑자기 편의점에 새 가지고 뭘 사 먹더라. 그럼 카드 알림이 와서 보면 '이 시간에 얘가 왜 뭘 사 먹었지' 싶다"며 "3시쯤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엄마는?'하고 꼭 물어본다. 그때 내가 되게 자랑스럽게 '짠' 한다. 웬만하면 그러고 (얼굴 보여주고) 나가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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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소영은 "신랑이랑 나랑 그런 얘기 한다. '옛날에 말이야. 엄마 청담동 다니면 다 엄마 사진이고, 아빠 사진이고 엄청 났어' 이러면 '엄마 제발 좀' 이런다"고 웃었다.
"아이들 때문이라도 일을 좀 해야겠다 생각하신 거냐"고 홍진경이 묻자 고소영은 "식당 같은 데 가면 '사인해주세요'해서 사인해주면 갑자기 와서 '아빠 아빠'하면서 손을 잡고 그런다. 얼마나 자랑스러우면 갑자기 급 친한 척을 하냐 이거야. 얼마 전에 신랑이 (이)병헌이 오빠 시사회를 갔다왔다. 어렸을 때 맨날 집에 놀러 왔다. 그때는 잘 모르다가 '오징어 게임' 하면서 병헌이 오빠 얼굴이 나오지 않았나. 병헌이 삼촌 보고 싶다는 거다"라며 "시사회장에 데려갔다. 신랑이 너무 슬프게 '에휴, 아빠가 잘 못나가니까 이런거라도 해줘야지'라더라. '왜 그래 자기야'라 고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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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은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너무 웃기다.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동네구나"라고 웃었다.
이날 고소영은 "과거에는 커리어가 매우 중요했지만, 현재는 아이들의 엄마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로서의 활동이 묻히게 됐다. 배우 일을 하고 싶어도 환경적으로 쉽지 않다"며 "대중과 멀어진 것 같은 느낌에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데 방송 환경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적응하기 어렵다. 그래도 아직 생존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