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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장 '완벽한 커플'로 주목받았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최근 각종 공식 행사에서 따로 나타나며 '이혼설'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니퍼 애니스톤은 '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홍보 담당자가 '무슨 일이냐'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나는 그것에 화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을 한 번만 만났고 버락 오바마보다 미셸 오바마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 오바마가 연달아 불참하자 이혼설은 더욱 증폭됐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혼자 벚꽃을 감상하는 모습이 일반인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다시금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미셸은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현재 내 일정표는 내가 스스로 관리한다. 더 이상 대통령 부인도 아니고, 아이들도 다 컸다"며 "남편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이혼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여성으로서 늘 타인의 기대에 맞춰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 같은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 슬레이트는 "장례식과 취임식 불참에 대해 너무 (과하게) 존재론적인 답변을 내놨다"며 이혼설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부부는 1992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2018년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