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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위해 10kg을 감량하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대본을 보니 감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작진이 스케줄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근데 그게 너무 서운했다. 그래서 욕도 많이 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농담처럼 말했었다"며 웃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감량 후 체력적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고. "어느 회차엔가 하루 동안 과거과 현재를 오가는 씬을 찍어야 했다. 진짜 분노가 속에서 끓었다. 결국에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거부를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와 함께 설경구는 엔딩 장면 촬영을 앞두고 3일간 단식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의논한 것은 아니고 무턱대고 시작한 건데, 촬영을 병행하면서 하니까 과정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설경구가 출연한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과 함께한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9일 전편 공개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