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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주역들이 어떻게 모이게 됐을까.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이번 작품의 중심축인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 4인방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의 캐스팅 과정을 공개하며 "이번에도 오디션으로 배우들을 직접 만났다. 예쁘고 멋진 배우보다는 이 드라마를 구성할 진짜 인물들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된 배우는 '오이영' 역의 고윤정. 신 크리에이터는 "고윤정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예쁜 외모 때문에 '이럴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는데, 만나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본인은 본인을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같다'고 표현하더라. 그런 털털함이 오이영 캐릭터와 잘 맞았다"며 "무표정의 강약, 표정 없는 얼굴에서 오는 힘도 대단하다. 연기가 효율적으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엄재일' 역을 맡은 강유석에 대해서는 "안재홍 배우 처음 캐스팅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호감형이고, 태어날 때부터 호감을 타고난 배우"라며 "그렇다고 가볍기만 한 건 아니다. 묵직한 중심이 있다. 그 점이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사비' 역의 한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대중 앞에 선다. 신 크리에이터는 "인생 첫 오디션, 첫 캐스팅, 첫 주연작이다. 저희도 몰랐던 배우였는데 캐스팅 디렉터가 추천했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김사비와는 이미지가 달랐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 괴물 아닌가' 싶었다. 초짜인데도 무서워하거나 주눅들지 않아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도원' 역의 정준원 배우에 대해서는 "제 보석함 속 배우였다. 언젠가 꼭 같이 하고 싶었고, 이번 '구도원'이라는 캐릭터와 맞아떨어져 바로 캐스팅했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생활 연기의 자연스러움이 탁월한 배우"라고 전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매력적인 신예들의 성장 서사를 보는 것도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