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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돈 잘 벌어요?" 이건주, 친모와 만남 포기한 진짜 이유 ('아빠하고 나하고')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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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5 22:59 | 최종수정 2025-04-15 23:05


"쟤 돈 잘 벌어요?" 이건주, 친모와 만남 포기한 진짜 이유 ('아빠하…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순돌이' 이건주가 가슴에 비수를 꽂은 15년 전 엄마의 한마디에 만남을 포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를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아역 스타에서 현재는 무속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이건주는 TV 속 화려한 모습과 달리 2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다. 아빠와는 10년째 절연 중이며 엄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는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쟤 돈 잘 벌어요?" 이건주, 친모와 만남 포기한 진짜 이유 ('아빠하…
이날 이건주는 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신아버지에게 의지를 많이한다. 배울게 많고 존경할 수 있는 분이다. 유일하게 저를 살려주신 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건주는 "고모님들을 위한 선물을 샀었다"고 전했다. 이에 신아버지는 "너한테는 고모가 엄마다"라며 "네가 신내림 받던 날 고모가 엄청 우셨다. 울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할 정도로 우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아버지는 부모와의 문제는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네가 문제를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건주는 아빠에게는 여전히 마음이 닫혀있지만 엄마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건주는 15년 전 아침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엄마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당시 이건주의 엄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건주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라며 만남을 포기했었다.


"쟤 돈 잘 벌어요?" 이건주, 친모와 만남 포기한 진짜 이유 ('아빠하…
당시에 대해 이건주는 "엄마가 처음 꺼낸 말이 '쟤 돈 잘 벌어요?'였다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 만나기 싫더라. 그게 저만의 오해였을지, 말이 와전이 된건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면 의도를 물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때는 너무 어린 나이여서 너무 큰 반감이 들었다. 그래서 안 만나는 걸로 했다"며 "당시 너무 속상했다. 처음으로 꺼낼 말이 저 말밖에 없었을까 싶더라. 엄마를 향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가슴에 비수를 꽂은 엄마의 한마디에 끝내 발길을 돌렸고, 그렇게 15년이 흘러버렸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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