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에일리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최시훈의 악플 고충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신랑이 회사도 다니고 열심히 사는데도 백수라는 오해를 받는다"며 "저 혼자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이미지로 비춰져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진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더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최시훈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출연 이후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던 고통을 털어놓으며 "그간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활동을 접고 싶었고, 차라리 나를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에일리는 "사실 신랑이 저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고, 내가 못 쓰게 해도 다 해준다"며 "나만 아니었으면 저런 말들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미안하고, 그런 나를 선택해줘서 고맙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MC 김창옥은 "악플은 실체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 조심은 하되,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당신의 삶이 결국 진실을 증명해줄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했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오는 4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