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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보아가 취중 라방으로 인한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보아는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라며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당시 보아는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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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보아는 전현무의 집에 놀러가 식사와 술을 마시던 도중,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켠 전현무와 대화를 나눴다.
보아는 전현무에게 스킨십을 하며 편안한 태도로 토크를 하던 도중 '전현무-박나래 열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사귈 수가 없다"라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박나래가 아깝냐"라 물었고 보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오빠가 아깝다"고 말했다. 놀란 전현무는 "괜찮겠냐"고 재차 물었지만 보아는 "상관없다"며 무심하게 답했다.
"염병하네"라며 욕설까지 한 보아는 걱정하는 전혀무에게 "원래 이런 거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갑작스러운 라이브 방송에 결국 매니저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전현무는 "지금 회사가 뒤집혔다. 이사님(보아)이 술 취한 얘기를 하셔서"라며 황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취중 라이브 방송에 보아의 팬들은 물론이고 박나래의 팬들은 "자리에 없는 사람을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있느냐" "박나래 머리채는 왜 잡지" "너무 무례하다" 등의 비판이 확산되면서 결국 보아는 사과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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