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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카코모, 첫 정규 앨범 [Time of Dilemma] 발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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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6 11:02


세카코모, 첫 정규 앨범 [Time of Dilemma] 발매

세카코모, 첫 정규 앨범 [Time of Dilemma] 발매

2025년 4월 7일, 한국의 지하 아이돌 세카코모가 첫 정규 앨범 [Time of Dilemma]를 발표했다. 세카코모는 지난 2024년 2월 24일, 마포구 합정동의 "프리즘홀"에서 데뷔한 이후, 한 해 동안 약 15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그들은 '세카이노코도모'(세카코모)라는 이름 아래, '시간이 멈춘 세상 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소녀들'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왔다.

지하 아이돌은 일본에서 시작된 독특한 공연 문화로, 홍대와 합정 등 마포구 일대에서 활발하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 국민 가수로 떠오른 '아노'가 속해 있었던 '유루메루모'의 내한 공연 이후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어 현재는 마포구 일대의 공연장이 지하 아이돌 공연으로 가득찰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POP 아이돌과 달리, 지하 아이돌은 큰 매체보다는 작은 공연장에서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중시한다. 세카코모는 이에 더 나아가 마포구 소공연장뿐만이 아닌, 동대문 현대 아울렛, 용산 아이파크몰, 부산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라이브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지하 아이돌 문화를 알리고 있다.

세카코모의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대중 아이돌과 비교해 자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앨범 제작은 여러모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투자와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세카코모는 멤버들과 소속사 임원들까지 직접 발로 뛰며 앨범을 준비했다.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세카코모는 자신들의 음악과 무대를 많은 이들이 사랑해 줄 것이라는 믿음과 꿈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같이 라이브와 연습, 앨범 준비를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담은 20곡을 발표하게 되었다.

세카코모의 소속사인 아티팩토리 엔터테인먼트 신현준 대표는 "아이돌이 되어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한다. 지하 아이돌은 그런 꿈 많은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라며, "세카코모의 앨범과 활동이, 지하 아이돌이라는 문화를 널리 알려 국내 아이돌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카코모의 첫 정규 앨범 [Time of Dilemma]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태엽)과 함께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앨범은 그들의 음악적 성장과 깊이를 잘 보여주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세카코모는 '태엽'이라는 팬덤의 응원 속에서 힘을 얻어, 지하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제 그들은 첫 앨범을 통해 더 넓은 세상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Time of Dilemma]와 함께 세카코모의 음악적 여정을 더욱 깊이 느껴보자.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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