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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배두나 "극 중 택선과 닮아..나도 ♥하면 긍정적으로 바뀌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4-16 11:46


'바이러스' 배두나 "극 중 택선과 닮아..나도 ♥하면 긍정적으로 바뀌어…
1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의 제작보고회, 배두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16/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바이러스'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두나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에서 "저도 택선이처럼 사랑에 빠지면 긍정적으로 바뀌고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했다.

오는 5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두나는 극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았다.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며 "에너지가 넘쳐서 언제나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이고,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도 사랑에 빠지는 증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택선의 원래 성향은 상당히 부정적"이라며 "국문과를 전공했고,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잘 안 돼서 번역가로 살고 있다. 자기 기준에는 이룬 것도 없고 우울한 사람이다. 극 초반에는 좀 부정적인 면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택선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택선의 모습과 많이 닮았고, 감염 후도 어느 정도 닮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어떤 바이러스라는 설정 혹은 철학인데, 저도 사랑에 빠지면 택선이처럼 긍정적으로 바뀌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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