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95)과 부인 벳시 아라카와(64)가 지난 2월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당시 상황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자택 내부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고인이 된 해크먼과 아라카와가 살던 저택의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부부의 시체가 있는 별도의 방이 공개됐다.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벳시 아라카와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미라화된 상태였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반려견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두 마리는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
매체는 "공개된 사진을 통해 궁전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집에서 이들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진 해크먼의 딸 엘리자베스와 레슬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개인 생활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다. 가정부 등 외부인을 집에 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1960년대 데뷔한 진 해크먼은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이 출연한 작품으로는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이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