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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논현동 집을 최초 공개했다.
이경규는 집안 곳곳을 팬들이 준 선물로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팬클럽 이름을 묻자 "팬들에 대해 묻지 마라"라며 제대로 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실에는 이경규가 그동안 받은 상패와 트로피를 진열해 놓아 감탄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웬만한 애들은 이런 거 없다. 재석이는 해봐야 대상 몇 개나 있으려나"라며 견제했다. 1992년에 백상에서 코미디 대상을 받았다는 그는 "백상 정도는 90년도에 끝내야 된다. 지금도 백상 타는 애들이 있는데 이해가 안 된다. 난 92년도에 백상 타고 끝내버렸다. 더 이상 안 받겠다고 한 거다"라며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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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반려견, 반려묘까지 총 일곱 식구가 살고 있다는 이경규는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사람이 한 집에서 다 쓸 수 있는 공간은 4평밖에 되지 않는다. 4평에만 살면 된다'는 명언을 했다"며 집이 넓은 것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집 평수를 묻자 "80평 되나?"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이어 "큰 집에서 살 필요 없다. 이거는 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경규는 책과 낚싯대, 골프용품을 보관한 방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진짜 선배님이 사랑하는 공간 같다"고 했지만, 이경규는 "지나가는 공간이지 쓰지는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방 옆에 있는 작은 침실에서 주로 생활한다는 이경규는 이불 정리도 안 된 방이 카메라에 노출되자 "스타는 여기까지."라며 촬영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