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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기 웹소설이자 리디의 대표작 '상수리나무 아래'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밀리언과 천민 출신 기사 리프탄의 사랑을 담은 웹소설로, 김수지 작가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리디에서 연재했다.
결핍이 있는 인물들의 사랑을 그린 이 웹소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영어 전자책은 2022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난해 NYT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소설 부문에서 7위를 했다.
카카오엔터는 김수지 작가의 신작 '잊혀진 들판'도 독점 연재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1화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선공개하고, 다음 달 4일부터 본편을 연재한다.
김수지 작가는 2023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 '잊혀진 들판'에 대해 "'상수리나무 아래' 세계관 속에서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가 작품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는 많지만, 이번엔 웹소설 플랫폼 업계 경쟁사인 리디의 대표작을 가져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수리나무 아래'를 원작으로 한 동명 웹툰은 2020∼2022년 리디 웹툰 어워즈를 수상한 스테디셀러였고, 리디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상수리나무 아래' 전시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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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