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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부친, 6.25 참전 국립유공자였다 "59년 만에 현충원 안장"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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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8 16:04


양희은 부친, 6.25 참전 국립유공자였다 "59년 만에 현충원 안장"

양희은 부친, 6.25 참전 국립유공자였다 "59년 만에 현충원 안장"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양희은이 현충원에 안장되신 아버지를 찾았다.

18일 양희은은 "2025년 4월 18일 현충원에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양희은은 육사 출신 국가유공자 아버지를 뵙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모습. 이날 양희은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들과 그리움의 나날을 보내는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 담아 노래로...덕에 아버지도 뵙고"라고 전하며, 현장에서 유족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의 납골당 앞에서 찍은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뭉클함을 안겼다.


양희은 부친, 6.25 참전 국립유공자였다 "59년 만에 현충원 안장"
앞서 양희은은 2023년 출간한 에세이 '그럴 수 있어'를 통해 아버지를 국립현충원에 안치하게 된 사연을 전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인 고(故) 양정길 육군대령은 육사 4기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1년 충무무공훈장을 수훈한 국가유공자다. 오랜 시간 동안 안장되지 못했던 그는 2023년 5월, 가족의 뜻에 따라 59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 제2충원당에 안장됐다.

양희은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같은 아픔을 겪는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순간이 되었다.

한편 양희은은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청아한 목소리와 통기타 하나로 청춘들의 마음을 울렸던 70년대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이다. 이후 '상록수', '한계령',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가요계를 이끄는 자타공인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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