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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25세' 故문빈, 사망 2주기..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날길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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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9 06:00


'향년 25세' 故문빈, 사망 2주기..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날길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문빈은 지난 2023년 4월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당시 소속사 판타지오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향년 25세' 故문빈, 사망 2주기..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날길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도 큰 충격에 빠진 시기였다. 문빈의 동생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스케줄을 소화 중이던 차은우는 급히 귀국해 빈소를 지켰고 군 복무 중이었던 MJ도 휴가를 받아 문빈의 빈소를 찾았다. 절친이었던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 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와 엄지 등도 급히 빈소로 달려가 큰 슬픔에 잠겼다.

문수아는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라며 추모했고, 승관은 "사랑한다는 말이 서로에게 낯간지럽지 않았던 마지막까지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던 내 친구 빈아 좋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놈. 내 평생 자랑거리다 넌"이라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향년 25세' 故문빈, 사망 2주기..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날길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또 소속사는 유가족과 상의 끝에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문빈의 추모공간인 '달의 공간'을 일정 기간 운영하기도 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지난 1주기에 이어 이번에도 문빈을 추억하는 추모곡을 발매한다. 오늘(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꿈속의 문'은 문수아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민혁·기현·아이엠, 세븐틴 호시·원우·민규·도겸·승관, 스트레이 키즈 방찬, SF9 찬희, 헬로 글룸, 라키, 최유정, 김도연도 참여했다.

문빈은 생전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는 글과 민들레 꽃씨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는 문빈의 마지막 SNS가 됐다. 정말 민들레 꽃씨가 되어 자유롭게 훨훨 날아 꽃으로 피어나길. 다시금 문빈을 추모한다.


한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 속 리틀 동방신기로 활약했고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 아역배우로 출연했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정식 데뷔해 '숨바꼭질', '고백', '니가 불어와', 블루 플레임'(Blue Flame)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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