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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캄보디아 돌연사.."아버지 죽음은 의문사" 서동주 눈물 속 2주기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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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0 00:28 | 최종수정 2025-04-20 06:09


故서세원, 캄보디아 돌연사.."아버지 죽음은 의문사" 서동주 눈물 속 2…
故 서세원의 빈소가 지난해 4월 30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의 2주기가 돌아왔다.

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당시 캄보디아 경찰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이 영양 주사액을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그의 죽음에는 여러 의혹들이 있었다.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에 대해 유가족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가족은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 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에 대하여 인계하겠다고 하였으면서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뤘다"고 호소했다.


故서세원, 캄보디아 돌연사.."아버지 죽음은 의문사" 서동주 눈물 속 2…

故서세원, 캄보디아 돌연사.."아버지 죽음은 의문사" 서동주 눈물 속 2…
또 "유가족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동안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다"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딸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각종 방송 등을 통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서동주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평범하게 돌아가신 게 아니었다. 제 입장에서는 의문사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서동주는 서세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으며 딸 서동주를 비롯해 세 자녀와 부인 김모(44)씨, 남동생과 이복여동생, 외조카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서세원의 마지막 가는 길은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맡고 개그맨 김학래가 사회를 보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서세원, 캄보디아 돌연사.."아버지 죽음은 의문사" 서동주 눈물 속 2…
한편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MBC TV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1981년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합의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이혼 1년만인 2016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 슬하에 8살 딸을 뒀다.

지난 2020년에는 그가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3조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으며, 최근 캄보디아의 한 쇼회에서 예배도 하고,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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