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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정민이 8년 전 '꽃뱀 논란'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은 "친아버지는 몇 해 전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재혼을 해 새아버지가 있다. 그렇게 여섯 가족이고 저와 막내가 엄마 쪽, 둘째 셋째 남동생이 아빠 쪽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초등학교 때 가정 불화로 부모님이 이혼을 한 뒤 친아버지와 절연 상태였다. 그런데 돌아가시니까 연락이 왔다"며 "절연 후 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는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것도 연락을 너무 늦게 받아서 염이 끝나 마지막 모습도 못 보고 장례식을 치렀다. 그렇게 이별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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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희한하다. 마침 그때 엄마가 쓰러지셔서 1년 동안 병원에 뇌경색으로 입원을 하셨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나도 아픈 엄마를 챙길 수가 없고, 엄마도 딸을 챙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밤이 되면 병실에 가서 엄마를 안고 자고 왔다. 엄마가 정말 수다쟁이인데 그때는 한마디를 안 하셨다. 엄마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 것도 창피하고 병원에 계시는데 챙겨주지 못해 울었는데 주무시는 줄 알았던 엄마가 눈물을 닦아주시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민은 "지금 바람이 있다면 (제 논란과 엄마의 뇌경색이) 따로 왔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