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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독클럽'과 함께 더 힙하게 돌아온 서울야외도서관

기사입력 2025-04-21 11:25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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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청계천 23일, 서울광장 내달 4일 개장…매주 금∼일 운영

자치구 야외도서관 확대…서울팝업야외도서관 등 새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야외도서관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5월 4일부터 문을 연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 세 곳 모두 주 3일(금·토·일) 운영한다.

상반기(4∼6월), 하반기(9∼11월 초)로 나눠 운영하고,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 예정이다.

◇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운영…'북크닉 키트' 서울 내 문화시설에 대여도

서울시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로 '힙독클럽' 운영을 꼽았다.

힙독클럽은 야외도서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공 북클럽으로, 1만명의 회원이 '리딩몹', '노마드 리딩'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리딩 몹은 힙독클럽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모여 함께 읽고, 쓰고, 듣는 프로그램이다.

노마드 리딩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서울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개인의 독서 기록, 필사, 완독 인증, 추천 등을 통해 '독서 마일리지'를 쌓아 다양한 등급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부터 강서·광진·성북구 등 14개 자치구에서 공원, 도서관 앞 야외마당 등을 활용한 '자치구 야외도서관'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팝업야외도서관'도 선보인다.

도서, 돗자리, 북 라이트, 캠핑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크닉 키트' 1천여 개를 제작해 서울시 내 초·중·고, 대학교, 문화시설 등에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은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 속 휴양지' 콘셉트의 광화문 책마당은 북악산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달빛낭만극장'과 '달빛낭만콘서트'를 정기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잔디밭을 무대로 '잔디 씨어터', '잔디 버스킹'을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여행도서관', '창의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책읽는 맑은냇가는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를 반영한 '펀(Fun)' 디자인 독서 좌석과 소반으로 몰입형 독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시는 소개했다.

1만2천여권의 도서를 새롭게 선정하여 비치하고, 특별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광장의 시그니처 서가에 비치된 큐레이션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는 '퀵(Quick) 서비스'와 아쉽게 다 읽지 못한 책을 다음 방문에 이어볼 수 있도록 보관해주는 '킵(Keep) 서비스'를 제공한다.

◇ 김초엽·박상영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개장일은 23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낮 12시 밴드 '취향상점'이 공연을 펼치고, 오후 7시에는 김초엽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오후 7시부터 아코디언 재즈트리오 '앙상블 떼르셸리스'와 프렌치 클래시컬 재즈콰르텟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이 무대를 선보인다.

23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개장 주간 행사도 연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24일 오후 7시 박상영 작가와의 만남이, 25일 오후 7시 30분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조예은 작가 & 북튜버 김겨울과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를 맞아 독서와 놀이, 세대와 문화가 접목된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다.

레고 코리아와 협력해 놀이와 책을 결합한 독서 놀이 공간 '레고 라이브러리' 공간을 운영한다.

영국대사관과 협력해 해리포터 의상을 체험해보고, 영국의 문학과 문화를 알아보는 '여행도서관' 부스도 선보인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 역시 3일간 매일 준비된다.

4일에는 서울유니버셜청소년오케스트라와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 5일에는 '미카엘라'의 키즈오페라와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 6일에는 가수 하림의 북콘서트로 이어지는 '힙독책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자세한 개장 주간 행사 정보와 서울야외도서관 관련 내용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www.seouloutdoorlibrary.kr)과 거점별 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kih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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