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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월드스타 이정재의 깜짝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막내 이재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이재욱이 누나들을 위해 한 달 동안 혼자 회 뜨기를 배우러 다닌 사연이 공개된 것. 이재욱은 생선 손질에 이어 직접 잡은 광어와 우럭 회를 뜨기 시작해 정성 가득 접시에 담아냈다. 그의 수준급 회 뜨기 실력은 열정 막내의 각별한 노력을 엿보게 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야심 차게 막을 올린 염정아의 두부 대장정도 베일을 벗었다. 염정아는 사전 연습 때와 달리 실전에서 두부가 제대로 완성되지 않자 "어떡해. 두부 망쳤어"라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정아는 이재욱과 함께 실낱같은 희망으로 간수를 들이붓기 시작했고 그러자 두부 모양이 잡히며 두툼하고 뽀얀 수제 두부가 완성됐다. 특히 간수의 비밀을 아는 이재욱이 짜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이를 모르는 박준면과 임지연은 "갓 한 두부는 갓(GOD)"이라며 열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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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게 아침을 연 주인공은 역시 염정아였다. 운동 마니아로 소문난 임지연 또한 일찌감치 기상해 이재욱과 함께 아침 러닝에 나섰다. 러닝 동지가 된 두 사람은 돌담길 사이를 신나게 달리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그 사이 염정아는 박준면과 함께 아침 메뉴로 수제 함박스테이크를 준비했고, 수프, 달걀 프라이, 두툼한 패티와 양파 소스까지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아침 밥상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만찬이 완성됐다. 박준면은 "정아 언니 요리 실력이 지금 전성기다. 요리 신(神)이 됐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잠깐의 댄스 타임으로 노동 예열을 한 사 남매는 대관령 새로운 일거리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그 사이 월드스타 이정재가 멤버들 몰래 깜짝 등장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염정아와 오래 알고 지낸 의리와 더불어 현재 임지연과 같은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연으로 대관령까지 오게 됐다는 게 이정재의 설명. 이정재는 "프로그램은 많이 봤으니까, 일은 무조건 시킬 텐데"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특히 제작진은 이정재의 등장과 관련, "현장 스태프들도 모른다"라며 보안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정재는 변장과 함께 깜짝 카메라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베일을 벗은 8,000평의 황태 덕장은 '오징어 게임'의 월드스타 이정재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스케일이었다. 이정재는 어마무시한 조업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도 멤버들을 놀라게 할 생각에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