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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박지훈이 그리는 소년 성장담..'약한영웅2' 넷플릭스 업고 전세계 공개 (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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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1 12:12


[SC현장] 박지훈이 그리는 소년 성장담..'약한영웅2' 넷플릭스 업고 …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지훈 표 학원 액션, '약한영웅'이 클래스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박현우, 유수민 극본, 유수민 연출, 이하 '약한영웅2') 제작발표회를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이 참석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지난 2022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학원 액션 성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연 '약한영웅 Class 1'의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리는 작품이다. 시즌1에서 활약하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던 박지훈을 포함,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등 청춘 배우들이 합류했다.

클래스1에 이어 클래스2의 주인공 연시은으로 분하는 박지훈은 "더 큰 폭력에 맞서는 소년의 성장담"이라면서 "조금 더 감정을 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클래스1과는 다르게 조금 더 눈빛에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을 했다.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또 맞서게 될지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SC현장] 박지훈이 그리는 소년 성장담..'약한영웅2' 넷플릭스 업고 …
사진=연합뉴스
'약한영웅'은 당초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선보여졌으나, 클래스2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이에 클래스1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무대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둬 시선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기쁜 것 같다"며 "클래스1은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였다.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과 일종의 성장통을 이야기했다면, 그 이후의 과정은 뭐가 있을지, 우리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갔는지 고민들을 했었다. 그 끝에 화해라는 키워드를 떠올린 것 같다. 타인과의 화해도 있지만 나 자신과의 화해, 세상과의 화해, 무언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거 같은 것이 우리가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연시은이라는 소년이 그 과정을 통해 한 발짝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려 했다. 클래스1보다는 보는 재미에 집중했고, 장르적인 색채가 뚜렷해지게 노력했는데 그 부분도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어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과는 클래스1을 같이 만들어서 그걸 바탕으로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고마운 것은 박지훈의 몸과 마음이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민되는 지점을 박지훈이 해결한 것도 많았고,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연시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성장을 잘 지켜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물의 두 편을 주인공으로 연기하는 것이 힘든 일인 것 같다. 무게감이 힘들고 괴롭고, 어떻게 보면 외로운 사람이었을텐데 그런 것들을 묵묵히 이기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박지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C현장] 박지훈이 그리는 소년 성장담..'약한영웅2' 넷플릭스 업고 …
사진=연합뉴스
박지훈이 보여주는 새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약한영웅2'의 중요한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박지훈이 연기하는 연시은은 새로운 인물인 은장고의 박후민(려운), 서준태(최민영)와 함께 우정을 쌓아간다. 한준희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나 함의를 작품의 외피에 놓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 이야기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클래스1을 하고 클래스2까지 영광스럽게 넷플릭스와 함께하게 됐다. 연시은이라는 캐릭터를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고, 이 캐릭터가 주변 친구들과 어울러져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로 봐주신다는 게 기쁘다. 뭔가 한 사람으로서 뭉클하고 짠한 게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더 다이내믹해진 액션신을 예고했다. 박지훈은 "전투력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콘티를 보면서도 '시은이가 이렇게 잘 싸웠나' 싶을 정도로 전투력이 올라갔다. 시은이는 싸움을 원하는 것은 아닌데 자꾸 싸움에 휘말리지 않나. 이 캐릭터가 어쩌면 액션으로도 성장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많이 맞기도 한다. 때리기만 하지 않고 그만큼 맞기에 그로 인해 전투력과 노하우가 더 나올 것 같다"며 "피지컬은 사실 신경 쓰진 않았다. 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상대의 물건을 이용해서 펼치는 액션이나 그런 게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약한영웅2'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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