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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방(종합)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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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1 16:54


[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보고회, 마동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통쾌함은 물론, 타격감 마저 잃었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힘 빠진 물주먹 한 방을 날렸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언론·배급 시사회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와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 샤론, 김군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으로, 임대희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임 감독은 "각 인물의 서사가 많다 보니, 그걸 다 보여주면 영화가 너무 길어지고 쳐질 것 같더라.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공감하게끔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사운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오컬트적으로 비틀어가면서 시공관을 확장하며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보고회, 질문에 답하는 임대희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특히 '거룩한 밤'은 마동석의 첫 오컬트 액션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동석은 "저희 영화는 다크 히어로물처럼 각자 캐릭터들의 사연과 어두운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거룩한 밤 팀은 유쾌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팀인데, 그런 특징들을 조금씩 살리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저 단순히 오컬트 영화였다면 표현하기 힘들었을텐데, 다크 히어로물이 잘 어우러지면서 작품이 더 풍부해지고 재밌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동석은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을 맡았다. 그는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있는 장르물이다 보니, 폭발력있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결과물만 봤을 때 다행히 그런 요소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리얼리티의 선을 지켜야 했다면, 여기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액션을 펼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보고회, 질문에 답하는 서현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서현은 악의 무리를 퇴마하는 샤론으로 변신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세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인간미 넘치는 내면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촬영 현장에서도 마동석 선배, 감독님과 함께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많이 첨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링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샤론이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한눈에 봐도 각인될 수 있는 분장이 필요했다"며 "동서양의 테마 의식을 하는 캐릭터다 보니 분장뿐만 아니라 의상으로도 그런 점들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보고회, 질문에 답하는 이다윗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이다윗은 악마와 악의 숭배자들의 정보를 캐내고 퇴마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김군을 연기했다. 마동석, 서현과 함께 거룩한 밤 팀으로 활약을 펼친 그는 "선배들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들끼리 더 특별하고 재밌게 연기하려 하지 않았다. 거룩한 밤 팀은 원래 그런 팀이었다"며 "마동석 선배가 워낙 아이디어가 샘솟으셔서 '이거 재밌겠다. 어때?'하고 제안을 주시면, 그때 그때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마동석은 "이다윗은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험이 굉장히 많은 훌륭한 배우다. 아무리 현장에서 직구를 던져도 다 받아내더라. 리허설도 안하고 촬영한 장면들도 많았는데, 마치 대본에 원래 있던 것처럼 상황이 펼쳐졌고, 호흡도 잘 맞았다. 또 그 중간에서 서현이 호흡을 잘 넣어줘서 팀의 케미가 영화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다른 히어로물의 유머적인 요소를 따라가려고 하기 보단 저희한테 맞는 걸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경수진과 정지소는 극 중에서 자매 호흡을 맞췄다. 경수진은 거룩한 팀에 퇴마를 의뢰한 정원 역을, 정지소는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은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SC현장] 마동석, 폼 다 죽었네…'거룩한 밤'에 날린 물주먹 펀치 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보고회, 왼쪽부터 이다윗, 서현, 마동석,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4.02/
앞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국내 시리즈 영화 최초 '트리플 천만' 스코어에 달성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봄 극장가를 찾아온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봄에 개봉하면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번 영화는 잘 모르겠다. 처음 시도해 본 장르여서 그런지, '범죄도시' 시리즈 때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서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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