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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두 말 필요없는 레전드, 엑소 카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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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2년이란 공백이 그냥 흐른 게 아니라 좋은 것들을 쌓아온 시간이었다는 걸 앨범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저를 기다려주셨듯 저도 여러분을 많이 기다렸기에 좀더 멋지고 만족스러운 음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이는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힐 정도로 중독성 있는 곡이다. 가사에 맞춰 힘을 빼고 불렀다. 절제미가 있다. 지금까지의 솔로곡들이 장르가 다 달랐던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콘셉트로 나오기 위해 노력했다. 했던 것을 또 하면서 안주하기보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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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롭티 아이콘'이란 수식어에 대해서도 "저는 좋았다. 얼마 전 라이브를 하면서 디오 형이 '너는 왜 이렇게 천이 부족하냐'고 도발하더라. 이건 이미 찍어버렸기 때문에 다음에는 천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유쾌한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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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이 진행을 맡은 유튜브 '전과자'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친다. 이미 카이는 예능계에서는 소문난 블루칩이 된지 오래다. 2019년 엑소 멤버들과 함께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 '고요 속의 외침' 코너에서 '패딩 안에 붙이는 거(핫팩)'이란 제시어를 "팬티 안에 두 글자?"라고 잘못 말하면서 예능계의 신성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기 때문.
그는 "데뷔할 때는 제가 이렇게 많은 예능에 나가고 좋은 반응을 얻게될 줄은 몰랐다. '팬티 안에 두 글자'가 제 두 번째 전환점,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지금 받는 사랑과 감사함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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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는 2023년 5월 육군훈련소에 입소, 치매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 출연했는데, "오랜 기간 성실히 복무했다", "직원들 뿐 아니라 방문하신 어르신들에게도 늘 친절했다", "작은 일에도 책임감 있고 센스있고 친절하고 적극적이었다"는 등 카이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댓글이 쏟아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카이는 "사회에 복귀하면 댓글 남겨주신다고 하시긴 했는데 진짜 남겨주실 줄은 몰랐다. 나중에 제가 한번 찾아가겠다. "민간인으로서의 삶에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이라 최선을 다했다. 스스로 규칙도 많았고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도 많았는데 제 주관보다 마음 편하게 해보고 새롭게 시작하려 했던 것들이 앨범에 많이 녹아들게 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회사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며 좋게 이야기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엑소로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