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이 결혼식을 앞두고 이병헌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4세에 새신랑이 된 심현섭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결혼식 두 달 전, 심현섭은 사회자로 고등학교 1년 선배인 이병헌을 원했다. 이에 이천수가 결혼 추진 위원회장으로 이병헌을 섭외하겠다며 큰소리 쳤던 바. 그러나 결혼식 한 달 전, 이천수는 많이 작아진 모습이었다. 심현섭은 이병헌에 실제로 문자를 보냈다며 "읽고 답이 없으면 바쁘시구나 할 텐데 전원이 계속 꺼져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천수는 대안을 물었지만 심현섭은 "결혼을 연기할까?", "이병헌 없으면 사회자 없이 가겠다"며 극단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이병헌의 20년 단골 미용실을 찾아간 두 사람. 하지만 원장님 역시 9년째 이병헌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심현섭은 배우 김정균의 집을 찾아갔다. 김정균이 이병헌과 KBS 14기 공채 탤런트 동기이기 때문. 김정균은 이병헌과 1년 전까지 연락을 했다고. 하지만 이병헌은 김정균에게도 최근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결혼식 2주전까지 사회자를 못 구한 심현섭. 심현섭은 특급 정보를 얻었다며 이병헌이 촬영한다는 곳에서 잠복에 들어갔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이병헌을 만난 심현섭. 심현섭은 "4월 20일에 결혼하는데 알려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고 이병헌은 "진짜 오랜만이다. 어디서 하냐"고 관심을 보였다. 사회자 섭외는 못했지만 이병헌에게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알려준 심현섭. 심현섭은 그것만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회 얘기를 못한 심현섭. 심현섭은 "진짜 중요한 걸 놓쳤구나"라며 시무룩해졌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사회자 대기실에는 이병헌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결혼식도 무사히 치러져 궁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