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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22일 시청 현관에서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2025 강릉단오제'에 쓰일 신주(神酒)를 빚는 데 사용될 신주미 봉정 행사를 했다.
시민 정성으로 모인 쌀은 술과 떡으로 빚어 제례에 사용되고, 단오장을 찾은 이들과 나눠 먹는 공동체의 상징이기도 하다.
신주미 봉정 행사는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로 5월 2일까지 진행된다.
강릉시청 및 21개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이어지고 있는 신주미 봉정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통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규 시장, 김상영 부시장을 비롯해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신주미를 봉정하고 천년 단오의 정신을 되새겼다.
지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6천689세대가 신주미 봉정에 참여,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80kg 기준 204가마가 넘는 쌀이 걷혔다.
신주미 봉정을 하고 수령한 신주 교환권은 강릉단오제 기간 신주로 교환할 수 있다.
심상복 문화관광해양국장은 "단오제는 문화유산이자 우리의 삶과 연결된 축제"라며 "신주미 봉정 참여를 통해 그 뿌리를 함께 느끼고, 단오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강릉단오제 본행사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남대천 일원에서 '스무살, 단오'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yoo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