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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승희♥엄준태 부부가 지난해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박승희는 "제가 먼저 고백했다. 좋아하는데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하더라. 누가 봐도 서로 좋아하는 게 티가 나는데 고백을 안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먼저 고백했다. 남편은 '폭싹 속았수다' 관식이 같다"고 했다.
연애 4개월 만에 상견례 후 결혼까지 초스피드로 했다는 부부는 현재 26개월 딸까지 세 식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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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문제가 터졌다. 세차 중 남편이 "진짜 창문 열면 안 된다. 얼굴 남는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박승희가 무심결에 창문을 열었던 것. 남편은 한 숨을 내쉬었고, 결국 5년 동안 쌓였던 감정들이 쏟아져나왔다.
결혼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게 남편의 한숨이라는 박승희는 "작년 성격 차이로 많이 부딪히고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던 시기여서 가장 힘들었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는구나. 맞춰지지 않는구나'면서 서운한 것도 힘든 것도 많아지고 '해결이 안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딸에 대한 양육권까지 고민 할 정도로 힘들었던 박승희.
4개월 만에 빠르게 진행된 결혼과 신혼집 문제로 8개월 간 각집 살이까지. 게다가 바로 임신하게 되면서 둘이 함께 맞춰가기 부족했던 시간. 여기에 아이 출산 후엔 육아의 힘듦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더 부부 갈등 악화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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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활 습관이 힘든 남편과 남편의 표현 방식이 힘든 아내. 박승희는 "서로 너무 다른 걸로 항상 싸워왔는데, 자꾸만 부딪치는 갈등이 힘들다"며 "남편을 생각하면 너무 사랑하지만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게 힘들다. 해결하고 싶은데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고, '이거 해결이 안 되면 못 살겠는데 그럼 결혼을 헤어지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면서 그동안 남편의 표현 방식으로 인해 서운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남편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행동했던 것 들이 화살처럼 꽂혔을 수도 있겠구나'라면서 행동들을 좀 돌아보게 됐다"면서 "내 욕심 때문이지 않을까. 치우는 것도 지금 안 치워도 되지 않나. 바로 치우는 게 내 맘 편하니까 치우라 했던 거고 나의 욕심으로 힘들 게 한 건 아닐지"라면서 박승희에게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사과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