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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똑같은 액션에 똑같은 표정, 달라진 건 오로지 장르뿐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장인 마동석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타격감 대신 피로감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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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장르에 대한 이해와 접근 방법 또한 부족했다. 마동석의 야심찬 도전에 비해 결과물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극장가엔 'K-오컬트' 열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르의 저력을 증명했다. 송혜교가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검은 수녀들'은 오컬트와 여성 서사를 결합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오컬트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 역시 누적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장르 자체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관객들의 눈높이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그 결과 마동석의 익숙한 액션과 변하지 않은 연기톤은 신선함보다 피로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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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