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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불륜썰 풀던' 양나래 변호사 '라스' 악플 보다 눈물 "의뢰인 비밀보장 어겼다고"
이날 싱잉볼을 두드리며 '이너 피스'를 외친 양 변호사는 "오늘 악플 읽기를 합니다. 제가 마상을 많이 입는 스타일이라서 마음의 안정을 다잡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라스' 시청률이 최근에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 제작진들이 제 쇼츠를 많이 만들어주셨는데 조회수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의견이 달리더라. 다른건 괜찮은데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아닌 것을 맞는것처럼 말씀하시는게 속상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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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는 "대부분의 악플이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을 깔깔거리며 썰푸네' '비밀 보장 안되는 변호사한테 절대 안간다' '의뢰인에게는 상처가 큰 사건인데 자기 의뢰인 사건을 깔깔거리며 이야기한다' 등의 내용"이라며 "제가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사건을 이야기한다면 변호사가 명예훼손 당할 수 있다. 의뢰인 동의 없이 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들은 제 사건들이 대부분 아니다"라며 "판례를 공유하는 사이트가 많다. 불륜, 부정행위, 위자료 검색하면 인적상황 가려진 채 공개된 판례를 일반인들도 볼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다. 그래서 다른 변호사가 같은 사건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간혹 제가 직접 상담하거나 맡은 사건 방송에서 의뢰인이 '방송에서 세게 풀어달라'고 요청하는 사건들도 있다. 각색 따위 필요없다고 하신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요청하셔도 다 각색해서 절대 특정할수 없이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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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변호사는 "요즘 자기 어필의 시대, 자기 마케팅 시대 아니냐"며 "제가 방송에 나가서 본인 커리어에 해가 될 일은 하지 않는다"며 "돈에 눈이 멀어서 의뢰인 신뢰를 져버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듯 하다. 저에게 보내주시는 사연 조차도 각색해서 누군지 특정할수 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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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읽던 양 변호사는 "친구 아이디가 보여서 눈물이 났다. 악플 사이에 제 편을 들어주는 아이디가 너무 익숙하다. 가끔 친구들의 아이디가 보인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 이후 연락도 안했는데 학창시절 일화를 이야기해주며 '우리반을 모두 사이좋게 만들어주려고 애쓰던 실장이었다' 등의 이야기를 써주었다.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원탁의 변호사' '이혼숙려캠프' 등에 출연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