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오윤아가 단독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까 아이가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 같더라"며 "어느 순간 밖에 잘 안 나가려고 하고 오히려 아들이 눈을 더 피하더라"며 길을 돌아갈 정도로 위축됐던 아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윤아는 "촬영 끝내고 집에 오는데 아들이 아파트 계단에 홀로 앉아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이런 곳에서는 살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너무 처량해 보이고 새장에 갇힌 아이처럼 보였다. 그래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며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
|
오윤아는 "혼자 키우는 거 엄청 힘들었다. 일반적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다 보니까 힘든 것 들이 많았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늘 붙어있었다. 안 붙어있으면 아빠랑 아들이랑 놀고 있는 곳에 꼭 가서 그 아버지 목에 매달려 있더라"며 육아에 대한 남다른 고충도 털어놨다.
이후 오윤아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혼자만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민이는 학교를 갔다고. 오윤아는 "애가 있으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너무 힘들다. 어딜 가도 힘들고, 뭔가 다 케어를 해야 돼서 어려운데 그 시간은 나만의 힐링 시간"고 했다.
|
이어 그는 "민이를 만약에 혼자 계속 양육했으면 민이를 이렇게까지 키울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답답한 마음에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들이 조언을 구한다. 아이랑 같이 계속 있다 보면 솔직히 지옥이 따로 없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기 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아이 케어를 조금 분산해서 분담하는 게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행복해야지 아이도 행복하다"며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찾은 육아 방법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