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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이혼숙려캠프' 출연 당시 한 말이 재조명 되며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아내와 3살 딸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출신 구본상도 SNS를 통해 강지용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당시 강지용은 "잠자다 죽는게 소원일 만큼 힘들다"며 "차에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또한 강지용은 해당 방송에서 친형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강지용은 "형이 친구와 사업을 한다며 제가 보증을 섰고 이후 대부업체 연락이 빗발쳤다. 며칠 뒤 형이 세상을 떠났고 이후 집안은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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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솔루션으로 두 부부는 해결책을 찾는 듯 했다. 전문가는 아내에게도 "남편이 남편 부모에게 받을 돈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라"며 미련을 버리고 두 사람이 다시 일궈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강지용의 비보에 JTBC '이혼숙려캠프' 측은 23일 강지용 부부의 출연 영상 클립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외에 강지용 부부가 출연했던 다시보기 영상도 일부 삭제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 부부의 방송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향후 방송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받아 프로 축구선수로 데뷔했다.
3년간 포항에서 뛴 강지용은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 이후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2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한편,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