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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자신의 성형 스토리를 공개했다.
"시기별이 아니라 얼굴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방향으로 내려가겠다"는 풍자는 얼굴 성형만 15번임을 고백했다.
풍자는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게 이마였다. 이마가 푹 꺼져 있었다. 각목으로 누가 갈긴 것처럼. 볼록한 이마가 너무 갖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너무 고생하고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두번째 수술은 이마 흉터 수술. 풍자는 "뚜드려맞아서 이마에 흉터가 심했다. 지금도 살짝 보인다. 하지만 이건 만족도가 있다. 예전 흉터에 비하면 1/6 정도 줄었다"며 "살을 째서 한번에 꼬매는게 아니라 잘게 피부를 잘라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시뻘겋게 보였던 상처가 지금은 실선처럼 보이는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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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은 매몰법에 이어 절개법으로 두번 했다. 풍자는 "완전절개 쌍꺼풀 수술을 비뇨기과에서 했다. 잘한다고 소문났었다. 그런데 수술 전날 제가 술을 마셨다. 이건 절대 안된다. 문제는 병원 회식이라 원장님도 간호사도 전날 술을 드셨더라. 다른날 옮기자고 하셨는데 그냥 제가 한다고 했다. 수술 중에 급기야 다른 선생님이 마무리를 해주셨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했다. 15년 넘게 지났는데 무너지지 않았다"고 만족해했다.
이어진 수술은 눈 뒤트임과 밑트임을 같이 한 듀얼 트임 수술. 풍자는 "제 눈이 공간이 안나온다고 해서 불가하다고 했는데 한 병원에서 가능하다는거다. 듀얼트임 수술을 ㅎ앴는데 바로 부작용이 오더라. 눈 밑이 말려들어가 속눈썹이 안구를 찔러 충혈된 사태를 1년 겪었다. 결국 눈밑을 찢어야 하는데 흉터 생긴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또 내가 애교살에 보형물을 넣었었는데 그걸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만족감이 장난 아니었다"고 눈도 여러번 만진 과정을 설명했다.
가장 최다는 코 수술. 풍자는 "코만 5번 했다"며 "코 수술을 할 때마다 내가 봐도 이상했다. 코복이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하다하다 귀연골, 갈비뼈 늑연골까지 다 쓰고 5번이나 했다. 중간이 염증 부작용과 코가 휘는 부작용이 있었다. 사람들에 제 코가 과해서 부자연스럽다하는데 저는 10000프로 만족중이다. 제 몸이 더 과하다. 때문에 얼굴 중심부도 과해야 한다. 얼굴이 묻힌다"고 만족해했다.
부작용은 "코골이가 더 심해졌다. 한쪽 코 숨이 안쉬어진다"고 웃었다.
다음 수술은 잇몸 성형과 지방흡입. 풍자는 "제 잇몸이 지금보다 3배는 더 보였다. 이것도 너무 만족하고 턱 밑살이 많은게 꼴보기 싫어서 지방흡입을 두번 했다. 이것도 만족도가 높다. 지방 흡입은 하면 할수록 아프다는데 두번째는 진짜 아팠다. 돈가스 망치로 조사놓은 느낌. 수술 후 30kg 40kg도 쪘는데 지방흡입한 턱 밑은 안내려오더라. 다만 딱딱한 붓기가 생기는게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턱뼈는 안건드렸다. 이건 제 거다"며 유일하게 안 건드린 부분도 언급했다.
풍자는 "난 특수한 사람이라 안할 수술도 해야하는게 너무 많고 욕심으로 한 것도 많다. 가장 말할 수 있는건 자연스러운게 가장 예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술은 이야기 하지도 않았다. 또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필러 보톡스 다 해봤다.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