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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요원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은 "지금 드라마 이야기하는 거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떤 뒤 계속해서 이요원 필모그라피를 나열했다. 신규진은 "'패션70'이 31%, '외과의사 봉달희'가 29%, '선덕여왕'이 44%, '마의' 23%이다. 시청률이 이렇게 잘나와서 데뷔 초때부터 신인상, 인기상, 연기상, 최우수 연기상, 상을 많이 타지 않으셨냐"고 감탄했다.
이에 탁재훈은 "연기 좀 보여달라면서 "'마의'에서 '내 마이 어디있니' 이런 거라도 해달라"고 직접 연기를 선보여 이요원을 웃게 만들었다. 이요원은 웃다 못 해 눈물을 흘렸고, 탁재훈은 두루마리 휴지를 건네주면서 "화장실에 있는 거 가지고 온 거다. 이거 남으면 목에 걸었다가 나중에 또 울 때 써라"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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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아들을 키우고 있지 않냐. 초등학교 4학년 둘만 있어도 힘든데 그거의 늙은 버전을 본 것 같다. 그 연장선의 느낌"이었다고 거침없는 후기를 전했다.
이에 탁재훈은 "남자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라고 했고, 이요원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결혼하면서 환상이 다 깨졌다"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큰 애랑 막내가 띠동갑인데 어떻게 막내가 태어났냐"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했고, 이요원은 "그건 그냥 자연스럽게, 하늘의 뜻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탁재훈은 "요즘에도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냐"고 궁금해 했고, 이요원은 '돌싱포맨'이후로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고. 탁재훈은 "압구정이나 청담동 가면 누가 말 시키냐"고 물었고, 이요원은 한숨 쉬면서 "아니다.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탁재훈은 "왜 이렇게 실망하냐. 만약 말 시키면 뭐라고 할 거냐"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이요원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그런 적이 하도 오래 됐다"고 솔직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 탁재훈은 "어떻게 할 거냐"고 했고, 이요원은 "거절해야지 않냐"면서도 "진짜 괜찮으면 우선 나이를 물어보고 큰 애를 소개해주겠다"라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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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요원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 이후 영화 '남자의 향기',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선덕여왕', '부암동 복수자들' 등에 출연했다.
2003년에는 6살 연상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박진우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