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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불화설을 인정했다.
박나래는 "같은 일을 하면서 친구가 되고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연예인으로, 친구로 좀 '얘랑 못 해먹겠다' 했던 적은 없나"라고 물었다.
김민석은 "서로 되게 안 좋았다. 인생이 재미있는게 저희가 잘될수록 골이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불화는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밥도 같이 먹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벌어졌다고. 정동환은 "어쩔수 없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이 같이 먹어야 할 때는 최대한 위치를 멀리 앉았다. (메신저도) 차단했다"고 전했고, 박나래는 황급히 녹화중단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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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환은 "화해의 물꼬를 트려고 한 거다. '오래된 피아노'는 어릴 때부터 쳤던 피아노로 지금은 좋은 피아노도 많이 치고 하다 보니 손이 안 가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 했던 그런 피아노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정동환이) 너무 울었다. 나는 되게 꽈서 들은 거다. 화해의 눈물이라고 생각 못해서 '이XX 연기해도 되겠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작이 되긴 했다. 저도 물음표가 떴다. 같이 일한 누나가 군대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내는 앨범이니까 한번 직접 얘기해보라고 해서 작업실에 들어갔다. '우리 이렇게 하자'고 했는데 가만히 있다가 '민석이 네 뜻이 그러면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년 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술잔을 기울일 때마다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네가 있어서 무대에 서는 게 즐거웠다'는 말을 하려는데 말하기도 전에 목이 멨다. 동환이도 같이 울었다. '얘 돌아왔네' 하고 다 풀렸다"고 덧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