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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강남이 김풍 탓에 방송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고준, 가수 케이윌, 방송인 김풍, 강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귀화 후 장점이 많다는 강남은 "제일 좋은 게 돈키호테(일본 잡화점) 갔을 때 면세가 되더라 생각보다 너무 많이 되더라. 어쩐지 줄이 긴데도 다 서있더라. 10% 정도 되는데 그게 꽤 크더라. 어쩐지 한국 사람이 엄청 많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구라는 "국적을 취득했으니까 소득세 50% 낼 거다"라고 말했고 강남은 "다들 세금 얼마씩 내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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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강남은 김풍 때문에 방송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강남은 "옛날에 '비법'이라는 요리 예능을 했다. 제가 언어가 부족하니까 그냥 맛있다고만 한 거다. 제가 할 수 있는 단어가 별로 없었다. 그걸 보고 '너는 정말 한결같다. XX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풍은 "'XX야'라고는 안 했다"고 당황했지만 강남은 "그때는 안경 안 쓰고 이 눈으로 말한 거다. '멘트가 한결같다. 그거밖에 말 못 하니?'해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이후에 요리 예능을 못했다. 그때 이 형이 진짜 무서웠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김풍은 "음식을 평가할 때는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생각을 하지 않냐. 근데 먹기도 전에 '아 맛있다' 이러는 거다. 신나가지고"라며 "조용히 불러서 '입에 넣고 씹고 생각을 하고 말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남의 기억은 달랐다. 강남은 "이 형이 부드러워진 거다. '너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진짜 날카로웠다. 옛날에 '냉장고를 부탁해'할 때 쯤이다. 지금은 진짜 부드러워졌다"고 밝혔다. 심지어 방송은 강남이 선배라고. 강남은 "윤종신 형도 '잘한다. 잘한다' 했는데"라고 억울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