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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파혼 얘기에 ♥치과의사 8차선도로 직진..“이후 지옥 시작” (동치미)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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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09:45


김혜윤, 파혼 얘기에 ♥치과의사 8차선도로 직진..“이후 지옥 시작” (…

김혜윤, 파혼 얘기에 ♥치과의사 8차선도로 직진..“이후 지옥 시작”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가부장적인 남편에 결국 폭발한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혜은은 서울 한복판에서 남편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일화를 꺼냈다.

결혼 후 10년간 먼저 사과를 해왔던 김혜은. 반면 남편은 사과를 절대 먼저 하지 않았다고. 김혜은은 "한쪽 관계가 굳어지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안 좋다"라고 후회했다.

이어 김혜은은 자신이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직장에 청첩장을 돌리고 나면 마음이 심란해진다. '내가 과연 결혼한 것을 후회 안 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날 남편 쪽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 삼성동 모 백화점 앞에서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졌다. '결혼을 후회하지 않을까?'라면서 갑자기 시댁에 못 가겠는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혜은은 "지금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다짐하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의 얼굴이 갑자기 하얘지더라. 그러더니 백화점 앞이 8차선 도로인데 거기로 걸어가더라. 큰일 나겠다 싶어 남편을 잡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싹싹 빌었다. 그런데 남편이 그거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잘할 거냐. 그러면 지금 무릎을 꿇어라'라고 요구하더라. 사람들 다 있는데. 결국 무릎을 꿇고 남편에게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남편의 이상한 군기는 시작됐다고. 김혜은은 "'차렷 열중 쉬어' 이런다. 제가 장녀이기도해서 그런 것을 누군가에게 겪어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황당해서 그냥 남편 말을 따랐는데 계속 시키니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더라. 10년간 싸우기 싫어서 참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김혜은은 "연기를 하면 감정 훈련을 하게 된다. 거기서 제가 터져버린 거다. 폭발해버리니까 연기 선생님이 저의 심리 상태를 물어보시더라"라며 "영화 촬영 이후 남편에게 고분고분했던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라고 말했다.

가부장적인 남편은 그런 김혜은에게 "연기냐. 나냐"라며 황당한 질문까지 했다고.

이에 김혜은은 "나는 연기다"라며 굳건한 마음을 보였고 남편은 결국 꼬리를 내렸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그 후로 집안일을 한다. 있을 수 없는 기적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영옥은 "김혜은의 카리스마 연기가 남편 덕이었다"고 했고, 김혜은도 "맞다. 저의 연기 에너지는 남편이 준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입사, 2004년에 퇴사했다. 김혜은은 지난 2001년 치과의사와 결혼, 이후 배우로 활동 중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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