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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서현을 캐스팅 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거룩한 밤'은 '범죄도시' 시리즈와 달리,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에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만들 때 제가 직접 형사들과 만나 인터뷰를 해보니, 빌런 역할은 남성 배우들이 맡는 게 맞더라. 그래서 여성 캐릭터들을 작품 안에서 부각시키기가 힘들었다. 반면 '거룩한 밤'은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정지소는 빙의되기 전 정말 착하고 귀여운 친구여서 나쁜 짓을 했을 때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했다. 제가 빙의됐다고 하면 너무 무섭지 않나(웃음). 지소 같은 친구가 연기하면 캐릭터가 변화되는 과정을 폭넓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서현을 캐스팅한 이유도 전했다. 마동석은 "예전에 소녀시대 수영하고 '38 사기동대' 촬영을 같이 한 적 있었는데, 서현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더라. 서현은 몸에 나쁜 건 잘 안 먹고, 굉장히 올바른 친구이지 않나. 이런 친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줬을 때 조금 더 힘 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손석구처럼 서현에게도 그런 (반전) 매력이 있을 것 같았다. '범죄도시' 빌런 계보는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으로 이어졌는데, 악한 모습을 안 보여줬던 사람이 악역을 연기해야 더 에너지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