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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까.
그러나 김호중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우선 술타기 수법에 대해서는 "이미 사건 당일 한참 떨어진 곳으로 도피했고 매니저가 대신 출두할 걸 알았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대비해 술을 마실 이유가 없었다. 오해로 과도한 법정 처벌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또 음주운전이 아니라 휴대폰 조작을 하다 벌어진 사고이고, 범인 도피 교사에 가담한 적 없으며,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도 합의해 처벌 불원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구속 이후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던 김호중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34장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하며 형량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길 건너편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 등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 장 모씨가 대신 경찰에 출석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대표와 전 본부장은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