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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호중, '음주뺑소니' 항소 기각-징역 2년 6개월 선고 "음주량 많아 사고력 저하"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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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5 14:21


[종합] 김호중, '음주뺑소니' 항소 기각-징역 2년 6개월 선고 "음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3부(김지선 소병진 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 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김호중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길 건너편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애초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으나, 위드마크 공식으로 음주량을 측정할 수 없어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1심 재판부는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즉각 항소했고, 술타기 수법과 범인 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또 음주운전이 아니라 휴대폰 조작을 하다 벌어진 사고로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은 134장이 넘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호중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저의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됐다.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 삼아 새 삶을 살아가겠다. 모든 게 내 잘못, 내 실수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고인의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 단순히 휴대폰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 음주로 사고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됐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매니저 장 모씨가 대신 경찰에 출석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 또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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