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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3남매 장녀' 배우 남보라가 결혼을 앞두고 엄마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
백화점에 도착한 남보라는 먼저 엄마가 원했던 진주 귀걸이를 구경한 후 엄마에게 어울릴 만한 다른 귀걸이를 살펴보던 중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다. 그러나 가격이 5천만 원이라는 사실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엄마, 내가 좀 더 열심히 일을 해야될 거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귀걸이와 반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엄마는 반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딸들의 추천을 받아 예쁜 반지를 골랐다. 그러나 2백만 원이 훌쩍 넘자 "너무 비싸다"며 망설였다. 남보라는 "마음에 드는 거 빨리 얘기해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비싼 거 사는데 고민해 보겠다. 오늘은 안 살 거다. 고민하고 살 거다"라며 빈손으로 백화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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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를 원하는 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형제 많은 게 다 크고 나니까 장점으로 느껴져서 감사한데 사실 하나씩만 낳아도 사촌이 많으니까 같이 형제처럼 잘 자라지 않을까. 많이 낳는 건 본인 선택이니까 상관 없는데 좀 되게 많이 힘들다. 일하면서 육아하는 건 어려우니까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다둥이' 경험자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남보라는 백화점 쇼핑을 갔을 당시 엄마가 마음에 들어 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깜짝 선물했다. 생각치도 못한 선물에 놀란 엄마는 "안 사도 되는데 심장이 떨리는 거 같다. 이렇게 비싼 걸 껴본 적이 없다. 광채가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진짜 심장 떨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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