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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찬원이 19세에 데이트 폭력을 막았고 표창 수상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찬원은 손님을 위해 쑥 인절미, 늙은호박죽, 도가니육개장 등 다소 구수한 취향들의 요리를 만들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잠시 후 이찬원이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가 공개, 바로 이찬원의 고교시절 은사님이었다. 이찬원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다.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주셨다"며 "좋아하는 선생님 따라서 그 과목 좋아한다고 하지 않나. 이 선생님 덕분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사회 과목에서 한 순간도 1등을 놓친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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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고교시절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이찬원의 모습이 공개, 이찬원은 "우리 제작진 쪽으로 조만간 내용증명 날아간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가요제, 노래 자랑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에 축제가 있으면 그 학교에서 저희 학교에 '이찬원 MC로 보내달라'며 공문이 날라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은 "외부 활동 때문에 반장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되고 나서 너무 잘하더라"며 "한번도 실망하게 한 적 없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이찬원이 용감한 학생으로 지역에서 표창을 받았던 일화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어떤 여성 분이 취객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데이트 폭력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이 엄청 들어보이는 남성이 젊은 여자를 해코지 하고 있으니까 상황이 이상하더라. 취객과 여성을 분리시키고 여성 분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고, 표창장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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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은 "데뷔 후 모교에 갈 때마다 잠깐 들르고 오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래서 후배들과 무대를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을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생님은 후배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한 것. 이를 위해 이찬원은 모교 후배들과 연습도 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선생님은 "학교 생활에 재미를 못 느끼고 있던 애들까지도 합창단에 넣었다. 그 아이들이 너무 잘해줬다. (이찬원과 함께한) 공연 이후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 생활에 재미를 느꼈다"라며 이찬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