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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대환장 기안장'의 민박집 사장 기안84가 함께한 출연진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진이 "이런 경험 어디서 해보겠냐. 그래서 좋았다"고 운을 떼자, 기안84는 "내가 정신적으로 좀 무너질 때 네가 좀 잡아준 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취지가 흐릿해질 뻔한 걸 네가 계속 잡아줬다. 너에게 가장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지예은을 향해서도 "예은이는 면허 세 번 떨어져 가면서 했다. 사실 준비기간이 가장 많이 걸린 게 예은이지 않냐"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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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역시 "진짜 사장님답다. 책임감이 (대단하다)"라며 "나도 안 해봤으니까 못하고 서투르고, 형이나 예은이도 서로 다 서투른데도 다들 화 안 내고 그렇게 웃으면서 으샤으샤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지예은은 "난 여기 와서 찐(진짜) 오빠들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생긴 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은 "소중한 인연을 얻은 것 같고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언제 이런 말도 안 되는 집구석에 와보겠냐. 낭만 그 자체를 얻어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안장' 운영 도중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안84는 "진이 실세였다. 집 설계를 저도 했지만, 예은이가 4일인가 5일 지나니까 울더라. 그 뒤로 저도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책임감은 큰데 부담이 되니까 서러워서 울었다. 석진 씨는 굉장히 강한 친구라 석진 씨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안84는 "진이 아니었으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사라졌을 거다. 모범을 보였다. 자는 곳에 천장이 없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한다. 아침에 눈 떠 보니 사람들이 비가 와서 안으로 들어가 자는데, 진은 끝까지 밖에서 자고 있더라. 그래도 월드스타인데, 끝까지 비를 맞으며 자더라. 저보고 '왜 안에 들어가 자냐'고 하더라. 그때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지난 22일 종영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