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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혜은이 결혼 전 남편에게 무릎을 꿇었던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은 절대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한다"면서 "한쪽 관계가 굳어지면 서로에게 결과적으로 안 좋은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혜은은 남편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청첩장을 돌린 후 '내가 과연 결혼한 것을 후회를 안 할 것인가'라며 심란해진 마음에 남편에게 '결혼을 후회하지 않을까'라고 말한 적 있다"며 "그날 시댁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가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못가겠더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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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은 "괜한 싸움이 싫어서 10년간 그냥 참으면서 살았다"며 "그러던 중, 연기 감정수업 중 참아왔던 감정이 그대로 폭발했다. 제가 화내는 게이지가 높으니, 연기 선생님이 저의 심리 상태를 물어보시더라. 그렇게 영화를 찍고 남편에게 고분고분했던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김혜은은 "남편이 워낙 가부장적인데, 제가 예전 같지 않으니까 급기야 '연기냐 나냐'를 선택하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나는 무조건 연기다'라고 초강수를 뒀다. 그 후로 남편의 행동이 달라졌다. 설거지도 하고 있을 수 없는 기적이 생겼다. 이제는 남편에게 화도 내고 할 말 다 하며 산다"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