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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전설이 다시 깨어났다. '전설의 밴드' 지니(Geenie)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뜨겁게 부활했다.
특히 오랜 시간을 관통해 다시 무대에 선 지니의 모습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시대를 함께 걸어온 청춘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 시대를 흔들었던 목소리와 연주가 2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선명하게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린 셈이다.
지니의 메인 보컬이자 밴드의 중심인 신성우는 특유의 거친 샤우팅으로 무대를 진동시켰고, 장호일의 일렉 기타와 김영석의 베이스는 리듬을 끌어올렸다. 시간을 뚫고 다시 돌아온 전설의 절절한 기운과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이다.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목소리와 거침없는 퍼포먼스가 다시 '지니 음악'으로 만난 팬들 사이에 짙은 울림을 남긴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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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니는 28년 만의 컴백 무대에서 '엔딩 요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 순간을 기다려온 이들과 함께 또 한 번 추억을 새겼다.
1995년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지니는 '뭐야 이건', '바른 생활', '코끼리'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7년 '엘리펀트' 이후 약 28년 만에 재결합한 지니는 기존 멤버 가수 신성우, 015B 장호일에, 넥스트와 노바소닉에서 활동한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합류해 더욱 단단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