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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JUST B의 배인이 배우 홍석천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 편지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제가 가는 길에도 두려움이 있지만, 선배님이 등대처럼 앞에서 빛을 비춰주셔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배인은 "저도 선배님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진행하던 중 "I'm proud to be part of the LGBTQ community"(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백하며 성소수자임을 선언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국내 보이그룹 멤버의 커밍아웃은 배인이 최초다.
앞서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양성애자임을 밝혔고, 하이브 소속 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여자를 좋아한다"며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2000년, 한국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사회적 편견과 싸워 온 인물로,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되어왔다.
이번 배인의 편지는 그러한 홍석천의 발자취가 여전히 후배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