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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윤현민이 암 투병을 한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2년간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현민은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윤현민은 "아빠 기일이 얼마 안 남았다. 납골당 한 번 가야 한다. 나는 몇 번 갔다. 난 작품 들어가거나 할 때 대본 들고 잘 되게 해달라 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그러면 제사는 거기서 하는 거냐. 그 어머니에게도 꼭 금일봉 드려야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현민의 부모님은 윤현민이 3살 때 이혼을 했다고. 3년 후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재혼을 하고, 윤현민은 친어머니와 새어머니 둘 다 어머니라 부르며 모시고 있었다. 윤현민은 "친구들도 신기해한다. 제사 가거나 할 때 마주치면 어머니라 하는 걸 신기해한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어차피 아빠가 재혼을 했고 넌 아빠랑 캠핑도 많이 다니지 않았냐. 근데 아주머니라 하면 예의가 아닌 거 같아 어머니라고 꼭 부르라 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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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선택한 것도 아버지를 위한 선택이었다. 윤현민은 "같이 살아본 적이 없으니 아빠 보내기 전에 같이 살아야겠다 생각해서 이 집을 택한 건데 그때 아빠가 (암이) 척추로 전이 돼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 여긴 다 계단이라 의미가 없지 않냐"고 떠올렸다.
새어머니를 만나러 온 윤현민. 윤현민은 새어머니와도 아버지와의 생전 추억을 떠올렸다. 윤현민은 "제가 아버지 간호하려고 2년을 쉬지 않았냐. 그때 아버지가 '너 이제 망했어? 왜 일 안 하냐'하더라. 그때 아버지가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는 게 아버지의 건강을 더 좋게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 '나 빨리 TV에 나올 수 있는 거 뭐 있냐' 물었는데 마침 예능이 들어왔다더라. 3주 후에 방송이 나온대서 바로 찍었다. 찍고 TV에 나오면 아빠가 좋아하시겠구나 했는데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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