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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박 2일 시즌4' 김종민이 남한강 출렁다리에서 프러포즈 멘트를 외쳤다.
여주의 다양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여행은 3:3으로 팀을 나눠서 이동했다. 제작진은 "최종 패배 팀은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추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룰을 공개했고, 멤버들은 더욱 열의에 불탔다. 원효대사가 지은 신륵사에서 진행된 만큼 '해골물 복불복'으로 팀 나누기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온음료를 마신 문세윤·조세호·이준, 소금물을 마신 김종민·딘딘·유선호가 각각 팀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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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을 시작으로 '1박 2일' 멤버들은 미끄럼틀을 이용해 출렁다리를 내려갔다. 각각 SUV와 경차에 나눠 탑승한 뒤, 김종민은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도착지는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강천섬의 잔디밭이었다. 유부초밥(김종민·딘딘·유선호), 세리(문세윤·조세호·이준) 팀은 강천섬에서 '쌀 포대 레이스' 게임을 진행했다.
'쌀 포대 레이스'는 쌀포대 안에 들어가서 풍선 터뜨리기, 밀가루 속 약과 찾기, 매달려 있는 과자 먹기, 얼굴로 랩 뚫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트랙을 빠르게 도는 게임이었다. 이준과 유선호가 1코스, 문세윤과 딘딘이 2코스, 조세호와 김종민이 3코스 릴레이 주자로 맞붙어 노란색 쌀포대 안에서 귀여운 비주얼을 선보였고, 접전 끝에 세리 팀이 승리했다.
여주 대표 향토 음식인 막국수 식당에 도착한 멤버들은 푸짐하게 주문하면서도 제작진의 숨은 의도를 추리하고 나섰다. 역시나 멤버들이 면발 길이를 겨뤄 팀 대결을 펼쳐야 했다. 지략가 딘딘, 먹선생 문세윤 모두 공략법을 제시했으나, 상대팀의 방해 공작이 난무하며 면선생 김종민이 유일하게 성공해 유부초밥 팀이 맛있는 막국수와 편육을 먹었다. 세리 팀은 달걀 복불복을 통해 조세호만 막국수를 제공 받았고, 문세윤과 이준은 식초 육수로 2차 복불복을 펼쳐 또 하나의 웃음 명장면을 만들었다.
차를 바꿔 타고 이동한 다음 미션 장소는 세종대왕의 넋이 잠들어 있는 여주 영릉이었다. 현재까지 스코어는 2:1로, 이동 중 세리 팀의 문세윤은 즉석에서 여주 출신 연예인이자 이준이 과거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는 케이윌에게 전화를 걸어 훈훈한 대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종대왕 동상에 정중하게 인사한 '1박 2일' 멤버들은 조세호의 제안으로 '지금부터 영어를 가장 많이 쓰는 멤버가 커피 쏘기' 소미션을 진행했다. 김종민은 영릉까지 가는 길에 위치한 앙부일구, 측우기, 자격루, 혼천의 등의 발명품을 자신 있게 설명해 유익함을 더했다. 소미션은 무승부로 결론이 나서 맏형 문세윤이 커피를 사는 것으로 결정했다.
영릉에 묵념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즈넉한 한옥을 찾은 '1박 2일' 멤버들은 다음 게임으로 '풍속화 장원급제'를 진행했다. 풍속화를 보고 제시된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세 개를 말해야 하고, 전 팀원이 통과해야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성협의 '야연', 신윤복의 '쌍검대무', 김홍도의 '씨름'에 맞춰 다양한 이색 정답과 '우기기'가 펼쳐진 가운데 유부초밥 팀이 승리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최종 결과를 가리기 위해 양 팀 한 명씩 제기차기를 하기로 했다. 다음날 추가 미션을 둔 운명의 한 판에 문세윤과 김종민이 출전했다. 제기차기 강자로 부상한 문세윤이 선공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