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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혼숙려캠프' 출연자이자,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가 남편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인과 유족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루머로 인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고 강지용의 아내는 "한 가지 부탁드린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 좋은 글 허위사실 올리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며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받으면서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으며, 지난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하 고(故) 강지용 아내 글 전문.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립니다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두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올릴게요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려요..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투브등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좋은 글 허위사실 올리지말아주세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찢어질듯 아파요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게
진심이 아니었나봅니다.
나는 내 남편을 우리아기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합니다
백억줘도 지용이랑 바꾸기 싫고요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